문제정의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맛집을 갈 수 있을까? by 굿애프터눈
시각장애인 접근성 100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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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맛집 검색을 어떻게 하시나요?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찾아가거나, sns를 이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메뉴를 고르거나, 계산을 할 때에도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주문하고 결제합니다. 외식을 하는 전 과정은 '시각정보'에 의존해 이루어지는 비율이 아주 높습니다. 임팩트베이스캠프 10기 참여팀인 굿애프터눈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 선택을 위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20~30대 시각장애인들이 식당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문제정의 했습니다.

Why

Background & Emotional
1. 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지난 학기 시각장애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수업 내용을 대필하는 도우미로 만났지만 이내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비장애인 친구와 보내는 시간과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음악을, 다른 때는 수업을 주제로 캠퍼스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만큼은 조금 달랐습니다. 식당을 고를 때 친구는 가고 싶었지만 혼자 찾아갈 수 없었던 맛집을 이야기했고, 메뉴를 고를 때는 조금 조심스러운 말투로 제게 전체 메뉴를 읽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제가 음식을 계산한 날이면, 계산대의 위치만 알았다면 본인이 먼저 계산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친구는 항상 음식점에서 조심스러움과 아쉬움이 섞인 부탁과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친구는 스스로 맛집을 찾아가고 싶어 했고, 스스로 메뉴를 알고 싶어 했고, 스스로 계산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는 환경에서, 시각장애인인 친구는 조심스러운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는 일. 비장애인 입장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적인 일을, 시각장애인 분들도 당연하게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각장애인에게 식당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 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일까요?

우리는 눈을 통해 세상의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활용해서 일상 속 많은 선택을 내립니다. 그래서 시각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것은 곧 생활하는 데에 필수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각장애인 분들은 이를 두고 신체적 장애가 사회적 장애가 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저희는 18명과 21번의 총 66시간 인터뷰를 통해 시각장애인 분들의 삶에 공감하면서, 식당 이용 경험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동행인이 없으면 가보지 않은 식당에 가기 힘들다는 것과, 바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미안해서 친구가 시키는 음식을 그대로 따라 주문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습득하지 못해 신체적 장애가 사회적 장애가 된다는 이야기는 한 가지 새로운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시각의 정보 수집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나타난다면, 시각장애인이 부족한 정보로 인해 선택을 강요 받는 사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의 신체적 장애가 사회적 장애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각장애인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Who & What

Fact & Data
1. 이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상은 누구이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오늘날 대한민국의 20~30대 중 49%는 10km 이상의 맛집도 찾아갈 만큼 [1] 맛집을 찾아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즐깁니다. 마찬가지로 약 20,572명의 20~30대 시각장애인 [2] 역시 원하는 식당에 찾아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외식 활동에 높은 관심이 있습니다. [3]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맛집 이용에 있어 기존의 식당 리뷰 정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식당을 선택하는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정보

 

시각장애인은 일반적으로 맛집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시각장애인 63명, 비시각장애인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시각장애인들은 ‘음식 셀프 서빙 여부’, ‘엘리베이터 유무’, ‘화장실 위치’까지도 사전에 확인해야 식당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이스오버 기능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음식·식당 사진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식·식당 사진은 단지 “이미지”입니다. 대부분의 전맹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의 ‘보이스오버(voiceover)’ 기능을 이용합니다. 보이스오버는 제스처 기반 화면 읽기 기능으로, 터치한 곳을 음성을 통해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보이스오버는 텍스트에 한해서 기능을 수행할 뿐 이미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상세한 곳까지 여러 이미지를 찍은 블로그는 비장애인에게는 식당 선택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블로그 검색에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건 기본

 

이러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비교해 식당 정보를 검색하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텍스트화된 정보를 찾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은 하나의 식당을 찾는 데만 최소 5개에서 10개까지의 블로그를 찾아봅니다. 한 시각장애인은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건 기본”이라며 “3시간 이상 찾아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정보에 의한 강요된 선택

 

시각장애인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의 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필요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 있는 식당 중에서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한 시각장애인은 “화장실 위치를 외우는 식당만 이용하게 된다”고 덧붙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대학생 정 모 씨는 “대학 입학 후 친구가 많이 없었고 위치 접근성이 좋은 식당이 어디인지 몰라, 밥을 굶은 적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메뉴 역시 취향이 아닌 상황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인터뷰한 시각장애인 류 모 씨는 “눈치를 보다가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음식을 따라 시킨 적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류 모씨는 또한 “부족한 정보만 주어진 상황에서 음식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 자체가 폭력적으로 느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1] “10km라도 맛집이라면’ 20대 ‘소확행’ 소비 확산”, 한국경제, 2018/10/30

[2] “전국 유형별,장애유형별,성별 등록장애인수”, 국가통계포털, 2018

[3]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표 7-6-16>”, 보건복지부, 2017/11

2. 이 문제와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은 누구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1. 정부

 

2011년 9월, 행정안전부는 세계 최초로 공공 부문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정부·금융권 모바일 앱의 장애인 접근성은 현재까지도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공공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지난 6월,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는 복지부가 장애인 개인의 욕구와 필요를 측정하기 위해 발표한 종합조사표가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종합조사표를 만들어 식당, 편의시설 등에 어떠한 서비스가 추가되어야 할지 구분하고, 이에 대한 공공데이터를 추가, 수정 및 보완을 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 시민단체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권을 대변하기 위해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2005년 17대 국회 시절 웹사이트 접근성 준수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매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웹 접근성 준수 실태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로암웹접근성지원센터가 베스트 모바일 앱 10개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의 모바일 앱 접근성 진단을 한 바 있으며, 웹 접근성 실무자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유저

 

조회 수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양질의 포스팅을 많이 업로드 해야 합니다. 양질의 포스팅은 무엇보다 독자들이 많이 궁금해할 것 같은 정보를 담아야 합니다. 이어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핵심 키워드를 정하고, 인용구, 구분선 링크, 글꼴 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에 있어서 가독성 등의 기준은 현재 비장애인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4. 플랫폼 서비스 개발사


규모 있는 IT 기업은 대체로 시각장애인 구성원이 있습니다. 서비스가 출시됐을 때 중간에 웹 접근성을 자문 받고 부족한 부분을 보안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 개발사는 실시간 업데이트 문제와 함께 정보의 부정확성을 이유로 상세한 데이터 축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POS 회사의 결제 기록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만을 제한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상점의 주인


상인들은 가게 내부 정보 및 메뉴를 상세하게 올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전체 메뉴를 올리는 것보다 요식업 전용 플랫폼에 전체 메뉴를 올리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손님으로 시각장애인을 맞이한 경험이 적으며, 그들은 항상 동행인과 함께 대동하기에 특별히 편의를 제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시각장애인 분들은 현재 이미지 기반 정보의 낮은 접근성식당 세부 정보의 부재로 인해 식당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18분과 21번의 만남을 추진해 총 66시간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전체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식당 선택에 유용한 정보의 중요도>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해  ‘셀프 서빙 여부’, ‘엘리베이터 유무’, ‘화장실 위치’ 등의 식당 선택에 매우 유용한 정보 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저희는 시각장애인 분들이 필요한 정보를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인터넷에 이미 존재하지만 시각장애인 분들이 찾기 힘든 정보입니다. 저희는 음식의 사진을 보고 빵 안에 든 크림 스파게티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 분들은 ‘빠네’라는 두 글자 만으로 음식을 유추해야 합니다. 또한 시각장애애인은 블로거가 가리킨 사진 속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음식에 대해 “이 음식의 가성비는 별로 좋지 않았어요”라고 블로거가 설명했을 때, 시각장애인은 사진 속 음식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둘째는 인터넷에서 찾기 어려운 식당 세부 정보입니다. 화장실 위치 등, 식당에 관련된 세부 정보의 경우 비시각장애인이 식당 선택에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큰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블로거를 포함한 정보 제공자는 자세한 식당 정보를 게시하지 않습니다. 저희 설문에 의하면 비시각장애인에게 5점 만점 중 2.91점의 중요도를 갖지만 시각장애인에게 중요도 3.53점인 ‘음식 셀프 서빙 여부' 정보는 인터넷에서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각장애인은 음식에 대한 설명, 종업원 친절도, 내부 구조 등 정보를 유추하기 위해 최소 5개에서 10개 이상의 블로그 리뷰를 찾아봅니다. 그러나 찾은 블로그 리뷰에 알고 싶은 정보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심지어 기껏 정보를 찾았지만 갈 수 없는 식당으로 밝혀지면,  또 다시 블로그 리뷰를 찾는 여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4.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존 사례는 무엇이 있고, 그 성과와 한계는 무엇인가요?

1. 시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 앱 tappy menu


미국의 개발자 John Petrous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메뉴판 정보 앱입니다. 2016년 이후로 앱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이 낮았던 이유는 1) 미국 전역 식당 메뉴 정보를 얻는 어려움 및 2) 적은 수의 사용자(시각장애인)를 비롯한 비즈니스 모델 부재로 분석됩니다.

 

2. OCR앱을 통한 메뉴판 해독

 

시각장애인을 위한 OCR앱은 기존의 문자를 음성으로 바꾸어서 들려줍니다. 하지만 메뉴판을 읽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비교적 크기가 큰 메뉴판을 정확하게 사진 찍기가 어려우며, 또한 메뉴판 앞면과 뒷면을 구분하여 앞면을 찍기도 어렵습니다.

 

5. 전 과정을 통해 정의한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요?

식당 선택을 위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20~30대 시각장애인의 (대상자)
이미지 기반 정보의 접근성 문제 및 식당 상세 정보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종 목표)
식당 선택에 유용한 텍스트 정보가 더 쉽게 작성되고 전달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정의한 문제)

How

Idea & Impact
1. 정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저희와 인터뷰한 여러 시각장애인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해결책의 핵심은 바로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이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팀은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핵심을 위해 다음과 같이 3가지의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1. 서비스 형태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를 취하면서도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 지속적으로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서비스 제공입니다. 특히나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사용에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보이스오버라는 보조기능이 작동하는 데에 무리가 없게 텍스트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장 주된 목표입니다.

2. 데이터 베이스

 

시각장애인분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식당과 메뉴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블로그 리뷰의 경우, 정보 자체의 성격이 한시적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광고성 리뷰를 걸러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3. 컨텐츠 형태

 

많은 시각장애인 분들이 정보 찾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극도로 시각화된 정보 전달방식 때문입니다. 대형 검색 포털에서 조차도 이미지를 읽어주는 대체 텍스트의 기능이 잘 사용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시각장애인 분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의 제약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당의 테이블 배치도, 계산대의 위치, 알레르기 유발 정보 등 식당에 관련하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되, 보이스오버 기능으로 인식하고 전달할 수 있는 유형으로 제공할 생각입니다. 

2.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현재 구상중이거나, 실천하고 있는 활동이 있나요?

저희는 문제의 원인 2가지(이미지 기반 정보의 낮은 접근성, 식당 세부 정보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총 12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습니다. 총 66시간의 시각장애인 인터뷰를 통해 ‘소셜임팩트’ 및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높게 평가된 이하 2개의 프로토타입을 최종 채택하였습니다.

 

1. 배리어프리 블로그 템플릿

 

시각장애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블로그 템플릿을 배포하고, 템플릿을 잘 활용하는 맛집 블로거에게 ‘배리어프리 블로거’ 블로그 뱃지를 수여합니다.

 

(1) 서비스 형태 : 시각장애인 분들이 식당을 선택하기 위해 최소 5~10개의 블로그를 탐색하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기존에 시각장애인들에게 친숙한 블로그를 활용하되 블로그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개선합니다.

 

(2) 데이터 베이스 : 시각장애인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템플릿을 블로거가 적극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고, 블로거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유도합니다.

 

(3) 콘텐츠 형태 : <식당 선택에 유용한 정보의 중요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정보 유형의 중요도를 평가하여 총 3개의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배리어프리 블로그 템플릿 수요 조사>를 통해 블로거 분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최종 1개의 템플릿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4) 강점 및 약점 : 저희가 바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으나, 블로거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야 소셜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2. 장소 정보 페이지 UX 개선

 

기존 포털 장소 정보 페이지에서 찾기 어려운 ‘접근성 정보’를 제공하고, 포털 사이트 상 접근성이 낮았던 ‘블로그 리뷰’를 주제별 키워드로 분류하고 요약하는 형태로 UX를 개선합니다.

 

(1) 서비스 형태 : 시각장애인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신뢰하는 포털 사이트의 장소 정보 페이지를 개선하는 형태입니다.

 

(2) 데이터 베이스 : 유저들이 ‘접근성 정보’를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를 테스트 중에 있으며, 키워드 분류 및 요약 제공하는 ‘블로그 리뷰’의 경우 기존 포털 리뷰를 자연어 처리하여 데이터를 재가공합니다.

 

(3) 콘텐츠 형태 : 기존 시각 위주의 포털 사이트 정보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하고 재가공하여 데이터 접근성을 높입니다. (현재 그래프 형태의 포털 사이트 정보의 경우, 보이스오버가 읽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4) 강점 및 약점 :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재가공해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즉각적인 소셜임팩트가 높으나, 포털 사이트로 하여금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3. 문제정의 과정에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였나요?

1. 인터뷰

저희는 대상자와의 공감을 위해 식사와 산책이 있는 인터뷰를 수행하였습니다.

총 인터뷰이 수: 18명 / 인터뷰 횟수: 21회

활동시간: 66시간

 

*. 시각장애인과의 식당이용 인터뷰(굿애프터눈 제공)

2. 팀원 토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정의를 구체화 하기 위한 활동들(문제정의 및 로직트리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횟수: 13회

활동시간: 39시간

 

3. 프로토타입 제작

인터뷰와 팀원 토의를 바탕으로, 팀원별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습니다.

활동시간:  18시간

4. 문제정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진행 이후에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주세요

“문제정의는 가정(assumption)이 아니라, 공감을 통한 발견이다."

 

잘못된 문제정의는 ‘문제의 대상자가 이렇게 느낄 것이다’라는 섣부른 가정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적 현상을 유도하는 원인은 대상자의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그들의 삶에 공감하는 것과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문제 상황에서도 시각장애인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시각장애인이라면 이렇지 않을까?’라고 하나의 집단으로 그들을 묶어 단일한 관점으로만 생각하기 보다는 디지털 리터러시, 성향 등을 토대로 다양한 스펙트럼 상에서 인터뷰를 위치시키고 관찰하고 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를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넘어, 타인에 대한 공감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 팀의 문제 정의는 한 번의 수정을 거쳐 처음과는 사뭇 달라진 형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의 문제가 덜 중요하거나 덜 시급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팀의 새로운 문제정의는 그들의 삶에 실재하지만 이전에 몰랐던 고민들에 대한 공감입니다. 타인의 문제를 생각한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을 넘어 그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일입니다.

 

“시각장애인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통으로 느낀 감정은 의구심이었다.”

 

시각장애인 분들이 인터뷰를 통해 공통으로 느낀 감정은 의구심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전에도 수많은 대학생 단체, 시민단체, 비영리기관 정부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위해 인터뷰 대상자로 참여해왔습니다. 시각장애인 분들은 선의를 믿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미흡한 결과와 지속성이 없는 서비스를 목격한 시각장애인 분들은 줄곧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시각장애인 분들이 던지는 의심의 대상에 우리의 프로젝트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의를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꼭 결과를 내어 시각장애인 분들의 생활상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싶습니다.

 

“문제정의는 문제 대상과의 충분한 감성적 이성적 교류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임팩트베이스캠프를 진행하면서 5주동안 정말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고,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나며 그 분들과 평소에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과는 할 수 없는 심도 깊은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그분들과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은 커졌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던 것은 이것이 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인지 정확한 정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 정의를 통해서 그 인터뷰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며 그분들과 감성적, 이성적 교류를 다시 환기시킬 수 있었기에 이번 문제정의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천할 자료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1. 시각장애인에게도 알고 먹을 권리 있다, 오마이뉴스

점자메뉴판 없는 음식점 수두룩... 원산지 표시제와 더불어 메뉴판 바뀌었으면 

시각장애인의 메뉴확인 대안 중 하나인 점자메뉴판의 현황과 당면과제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2. “나는 폰 고수다”애플 팟캐스트

4명의 시각장애인 진행자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팟캐스트입니다. 

 

3. 시각장애인 “푸드코트는 갈 엄두가 안나”, 미디어일다

[차별받은 식탁] 뇌병변장애인 영애, 종호씨와 시각장애인 도연씨

뇌병변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식당에서 겪는 불편들에 대해 조명한 기사입니다.


4) 앱접근성 가이드라인 (ios, android)

장애인, 노인 등을 포괄한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 어플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기 위한 접근성 가이드라인입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ios에서 개발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팀 소개

굿애프터눈
‘굿애프터눈’은 루트임팩트의 ‘임팩트베이스캠프’를 통해 만나게 된 팀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 접근성으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식당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하여 외식이 어려운 문제에 집중하여, 문제 정의 및 프로토타이핑을 수행했습니다. 앞으로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식 먹기”라는 행복을 누리는 그 날을 위해, 굿애프터눈 팀은 노력하겠습니다.
팀 커리어
루트임팩트 임팩트베이스캠프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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